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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학가요제는 1977년부터 2012년까지 청년 창작 음악의 상징이었으며, 수많은 가수들의 데뷔 무대이자 인생의 전환점이 된 무대입니다.
대상을 수상한 이들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당시 청춘의 고민과 시대정신, 그리고 음악에 담긴 진심을 읽을 수 있습니다.
🎙️ 1988년 대상 수상자 “이상은” 인터뷰 발췌
🎵 수상곡: 담다디
“그 무대는 저에게 전부였어요. 무대를 끝내고 내려왔을 때, 저는 단지 음악이 너무 좋아서 이 자리에 서 있다는 게 실감 났죠.”
- 이상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 직후
이상은은 수상 직후 인터뷰에서 “그냥 놀듯이 부른 무대였지만, 사람들에게 음악이 닿았다는 게 감동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담다디’는 그해 최고의 청춘가요로 평가받으며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습니다.
🎙️ 1989년 대상 수상자 “조규찬” 인터뷰
🎵 수상곡: 지금까지와는 다른
“수상 직후 어머니가 방송국 앞에서 기다리고 계셨어요. 무대를 보시진 못했지만, 음악으로 제가 성장했단 걸 느끼셨다고 하셨어요.”
- 조규찬, 1989년 대상 수상 후 인터뷰 중
조규찬은 이후 R&B 기반 싱어송라이터로 성공하며, 2011년 대학가요제 심사위원으로 다시 무대에 섰습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대학가요제는 제게 음악가로서의 길을 확인시켜 준 무대”라고 말했습니다.
🎙️ 1996년 대상 수상팀 “M4U” 인터뷰
🎵 수상곡: 우리 모두 여기에
“우린 그날 수상보다 무대를 기억해요. 관객들의 떼창, 후렴을 따라 부르는 소리, 그게 진짜 상이 었죠.”
- M4U 멤버, 1996년 수상 직후 인터뷰 중
해당 곡은 캠퍼스 문화와 단체곡 느낌이 강해 대학생들의 응원가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음악계 데뷔로 이어진 멤버는 없었지만, 이 무대는 팀워크와 연대감이 무엇인지 배운 자리였다고 회고했습니다.
🎙️ 2005년 대상 수상팀 “Daylight” 인터뷰
🎵 수상곡: 모두 말했지만
“진짜 아무도 몰랐어요. 수상할 줄은... 다만 진심을 담아 연주했고, 그게 전해졌다고 믿어요.”
- Daylight 보컬, 2005년 수상 직후 뉴스 인터뷰
2005년은 대중성과 실력 모두가 강조된 회차였으며, ‘Daylight’는 이후 음원 발매와 방송 활동까지 진행했습니다. 그들은 “심사위원 평가보다는 관객과 교감이 더 기억에 남는다”라고 밝혔습니다.
🧠 수상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한 3가지
✔️ 1. “그날의 관객은 평생 잊히지 않는다”
수상자 대부분은 수상 자체보다 무대에서의 관객 반응, 떼창, 박수 소리를 더 또렷이 기억합니다.
✔️ 2. “음악으로 인정받았다는 감정”
특히 자작곡을 연주하고 노래한 참가자들은, 무대가 끝난 뒤 ‘음악가로 인정받았다’는 실감을 인터뷰에서 언급했습니다.
✔️ 3. “다시 돌아가도 또 도전하고 싶다”
힘들고 불확실했던 준비과정조차 젊음의 증거였다고 회상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 대학가요제가 남긴 진짜 유산
MBC 대학가요제는 음악 경연이자, 청춘의 고백장이었고, 무명의 뮤지션이 꿈을 외치는 곳이었습니다.
수상자들의 인터뷰는 모두 음악에 진심이었던 순간을 기록하며,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우리도 그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2025년 대학가요제가 부활한다면, 새로운 수상자들의 인터뷰도 또 한 번 우리의 가슴을 울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