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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학가요제는 1977년부터 2012년까지 이어진 대한민국 대표 창작 음악 경연 대회입니다.
수많은 대학생들이 자작곡을 들고 이 무대에 올랐고, 그중 몇몇은 이 경연을 통해 진짜 가수로 데뷔하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공식 수상 또는 본선 진출 후 정식 데뷔한 대표적인 대학가요제 출신 가수 10인을 소개드리옵니다.
🎙️ 1. 이상은 (1988년 대상 – 《담다디》)
대표곡: 담다디, 비밀의 화원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최초의 여성 솔로 대상을 수상하며 대중의 눈도장을 받았습니다.
‘담다디’는 이후 공중파 1위곡이 되었고, 이상은은 현재까지도 싱어송라이터, 화가로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 2. 조규찬 (1989년 대상 – 《지금까지와는 다른》)
대표곡: 무지개, 베사메무초
당시 대학생 신분으로 작사·작곡·보컬까지 1인 3역을 해낸 조규찬은 수상 이후 정식 음반 발매로 데뷔하였습니다.
지금까지도 R&B 기반 창작 음악의 대표주자로 활동 중입니다.
🎙️ 3. 유리상자 (1997년 대상 – 《사랑해도 될까요》)
대표곡: 사랑해도 될까요, 신부에게
대학가요제 수상 직후 ‘유리상자’라는 이름으로 정식 데뷔.
포크 감성과 깨끗한 듀엣 하모니로 대표 웨딩송 가수로 자리잡았으며, 지금까지도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 중입니다.
🎙️ 4. 플라워 (1999년 은상 – 《Endless》)
대표곡: 애정표현, Endless
보컬 고유진이 이끄는 록밴드 ‘플라워’는 대학가요제에서 은상을 받았지만 Endless는 이후 차트를 역주행하며 대중적 히트를 거두었습니다.
정식 데뷔 후에도 꾸준히 음반 활동과 콘서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5. 자우림 – 김윤아 (1994년 금상 – 《헤어지는 중입니다》)
대표곡: 하하하쏭, 미안해 널 미워해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는 대학가요제 솔로 참가 당시 락 기반 자작곡으로 여성 록보컬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후 자우림을 결성하며 한국 록의 대표 밴드로 성장했습니다.
🎙️ 6. 동물원 (1988년 본선 진출 – 《거리에서》)
대표곡: 거리에서, 혜화동,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대학가요제에서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본선 무대를 통해 거리에서를 처음 공개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이후 음반 발매와 김광석과의 협업으로 한국 포크계의 전설이 되었으며, 지금까지도 공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7. 이승철 (1986년 특별상 – 부활 1기 시절)
대표곡: 소녀시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부활의 보컬로 참가해 특별상을 수상한 후, 정식 음반을 내고 한국 대표 보컬리스트로 자리잡았습니다.
이후 솔로 활동으로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습니다.
🎙️ 8. 박강성 (1982년 장려상 – 《문 밖에 있는 그대》)
대표곡: 내일을 기다려, 장난감 병정
박강성은 당시 장려상 수상 이후 정통 발라드 가수로 데뷔하였고, MBC 대학가요제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1980~90년대 꾸준한 방송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 9. 일기예보 (1991년 은상 – 《좋아좋아》)
대표곡: 인형의 꿈, 좋아좋아
대학가요제 은상 수상 이후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밴드.
‘좋아좋아’는 대학생들의 캠퍼스송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따뜻한 팝 감성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 10. 장필순 (1982년 은상 –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대표곡: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어느새
1980년대 말~90년대 포크/재즈 감성의 대표 여성 보컬로 성장한 장필순은 대학가요제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으며 데뷔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후 이승환, 조동진 등과 협업하며 깊은 감성의 음악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 마무리: 대학가요제는 음악계의 숨은 사관학교였다
MBC 대학가요제는 단지 ‘경연’이 아니라 수많은 진짜 아티스트의 데뷔 플랫폼이었습니다.
이상은, 조규찬, 김윤아, 이승철, 플라워처럼 대학가요제를 거친 이들은 자신만의 색깔과 실력으로 음악계를 이끌었습니다.
지금 다시 대학가요제가 부활한다면, 또 어떤 청춘이 무대 위에서 다음 전설이 될지 기대됩니다.